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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비닐봉지 메시’가 소중한 선물을 받아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을 비닐봉지로 만들어 입은 사진으로 화제가 된 아프가니스탄의 소년이 진짜 메시의 유니폼을 받았다. 유니세프 아프간 지부는 ‘비닐봉지 메시’로 알려진 무르타자 아흐마디(5)에게 리오넬 메시가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무르타자는 유니폼을 입고서 “메시도 나를 사랑한다고 적혀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무르타자의 아버지는 “며칠 전 유니세프 측에서 메시의 선물이 전달될 것이라고 연락을 줬다”며 “아들이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르타자의 아버지는 메시의 열성적 팬인 아들에게 유니폼을 사줄 수 없어 비닐봉지로 유니폼을 만들어 줬다. 이후 SNS에 올린 아들의 사진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메시도 소년의 사진을 보고 사연을 듣자 “소년에게 나의 유니폼을 직접 주고 싶다”고 밝혔고 메시의 후원사인 아디다스가 둘의 만남을 위해 나섰다. 하지만 시즌 중인 메시가 일정상 소년과 만날 수 없게 되자 먼저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했다. 메시는 무르타자의 가족들을 위해 유니폼을 여러 벌 더 보내며 세심하게 챙겼다.
아직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아프간축구연맹이 소년과 메시의 만남을 다시 추진하고 있어 이 둘의 만남은 곧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르타자 아흐마디.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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