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롯데가 득점권 빈타에 무릎을 꿇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3-5로 패했다.
전날 개막전 승리와 조원우 감독의 데뷔 첫 승을 동시에 따내며 분위기가 오른 롯데였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 개운한 승리는 아니었다. 11안타와 2볼넷을 얻어내고 단 2득점에 그친 것. 선발 조쉬 린드블럼과 강영식, 윤길현, 손승락 등 불펜진의 호투가 아니었으면 패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조 감독은 경기 전 타선의 선순환을 위해 전날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황재균을 3번에서 6번 타순으로 옮겼다. 그리고 아두치-최준석-강민호로 클린업트리오를 구성, 원활한 득점을 기대했다. 조 감독은 “1, 2번이 어제 출루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득점이 없었다. 황재균도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는 상태다”라고 타순 변경의 이유를 전했다.
그러나 롯데의 빈타는 이날도 계속됐다. 3회 선두타자 박종윤의 볼넷 이후 2아웃을 당한 롯데는 2사 2루에서 손아섭이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5회 2사 만루에서 손아섭은 또 다시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6회 볼넷 2개로 얻은 무사 1, 2루 찬스에서 가까스로 1득점에 성공했지만 오승택-박종윤이 모두 뜬공에 그치며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그 사이 넥센은 추가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8회 2사에서 황재균은 2루타로 출루한 뒤 주루사까지 당했다. 9회 2사 2, 3루에서 손아섭이 적시타를 쳤지만 좀 더 집중력이 요구되는 한 판이었다.
롯데는 3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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