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3경기 연속골로 활짝 웃은 성남FC 용병 티아고가 올 시즌 20골을 목표로 잡았다.
성남은 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라운드에서 포항에 1-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후반 24분 터진 티아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포항을 제압하고 3경기 무패행진(2승 1무)를 달리며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결승골 주인공은 티아고였다. 티아고는 황의조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친정팀 포항 골문을 열었다.
경기 후 티아고는 “공격수에게 골보다 좋은 건 없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황의조에게 상대 수비가 쏠리면서 공간이 생기는 것 같다. 그것을 잘 활용해서 득점이 나왔다”고 기뻐했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티아고는 득점 후 관중석에 있는 아내와 3개월 된 아들을 향해 달려가 세리머니를 했다. 티아고는 “포항에서의 삶은 작년에 끝났다. 지금은 성남 선수이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생활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가족은 나의 힘이다. 항상 가족을 위해 노력했고 나로 인해 가족이 더 빛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벌써 3골이다. 정조국(광주)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다. 티아고는 “올해 20골을 넣겠다. 특별한 의미는 없다. 15골을 넣겠다고 했더니 김두현이 20골을 넣으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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