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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CC가 전주에 남기로 했다.
KCC는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연고지 이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KCC는 내부적으로 2017-2017시즌에 맞춰 수원시로의 연고지 이전을 고려했다. 수원시가 올해 MBC배 대학농구대회에 맞춰 신축한 수원칠보체육관을 앞세워 KCC에 러브콜을 보냈다.
결정적으로 전주시의 전주체육관 관리와 KCC 구단에 대한 관심이 미흡했다. KCC는 수년 전부터 낡은 경기장을 보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전주시는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전주체육관은 1973년에 건립, KBL 10개구단 홈구장 중 가장 낡은 편에 속한다. 최근 안전등급심사에서 C등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KCC는 최종적으로 전주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KCC는 "최근 김승수 시장이 구단에 체육관 신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해왔다. 실행을 약속했다. 전주, 전북 팬들의 사랑과 열정을 알기에 체육관 문제만 해결되면 전주를 떠날 이유는 없다"라고 했다.
이어 KCC는 "최근 구단이 연고지 이전을 심각하게 고민한 근본적인 이유는 노후 돼 안전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전주체육관과 팬 여러분을 포함, 사회안전에 대한 사항이 그 무엇보다 항상 최우선이다 보니 그랬다. 팬 여러분의 안전에 대한 확신 없이 경기를 치르기에 불안과 걱정이 앞섰다. 경기 중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느 누구도 감당하기 어려운 대형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KCC는 "그동안 오해만 불러일으켰다. 전주시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 부지에 체육관 신축을 제안했으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KCC 구단이 거절했다는 소문이 대표적이다. 근거 없는 소문일 뿐이다. 향후 신축될 경기장에서 팬 여러분이 안전하게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KCC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구단을 운영하겠다"라고 했다.
결국 KCC에 따르면 전주시는 체육관 신축을 공식적으로 약속한 듯하다. 이제 전주시의 실천이 중요하다.
[전주체육관.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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