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는 22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경기에 새 외국인 투수 스캇 코프랜드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코프랜드의 KBO 리그 데뷔 첫 경기다.
LG 운영팀과 함께 공동으로 스카우트 작업에 관여한 잭 한나한은 한국을 찾아 코프랜드의 적응을 돕고 있다.
한나한은 21일 잠실구장을 찾아 LG 코칭스태프, 외국인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양상문 LG 감독은 "한나한이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러 한국에 왔다. 앞으로 이천에서도 4~5일 정도 있으면서 선수들을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한은 해외 스카우트와 젊은 선수들의 인스트럭터 역할도 맡는다.
한나한은 취재진을 보자 "한국에 다시 와서 기분이 좋다"고 반갑게 인사를 했다. 다음은 한나한과 일문일답.
- 코프랜드에게 어떤 조언을 해줬나.
"코프랜드는 미국에서도 경험이 많은 선수다. 경기에 뛰고 적응하는데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제 한국 생활을 시작하고 있음에도 동료들과 잘 지내는 등 잘 적응하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새로운 나라에서의 야구 스타일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다행히 그의 아내도 잘 적응하고 있어 그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 첫 상대인 넥센에 대해 말해준 것이 있나.
"상대 팀이 어느 팀이든 자신 만의 투구 스타일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코프랜드는 땅볼을 유도하는 유형의 투수다. 계속 낮게 던지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내가 경험한 한국 야구는 타자들이 정말 좋고 타석마다 대응하는 능력이 정말 좋다. 얼마나 빨리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다. 던지면서도, 경기를 보면서도 적응하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 코프랜드의 어떤 점을 보고 KBO 리그에 통할 것이라고 봤나.
"싱커에 강점이 있어 매력을 느꼈다. 오프스피드 피치도 가능하고 변화구를 섞어 던지는 능력도 좋았다. 그가 토론토에 있을 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보스턴전에서의 투구를 보면 어떤 유형의 투수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 코프랜드를 영입한 과정은 어땠나.
"외국으로 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얼마나 한국에 올 준비가 됐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의 아내, 에이전트와 함께 한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고 관심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 스카우트로 첫 발을 내딛었는데. 그리고 향후 계획은.
"은퇴는 했지만 계속 바쁘게 생활하고 싶었다. 한달 동안 많이 돌아다녔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보면서 다시 선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몸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걸 인식했다. 이제 많은 경기를 보면서 좋은 선수를 찾는데 집중하겠다. 또한 한국에 잘 적응하는데 도와줄 것이다. 앞으로는 단장 등과 미팅을 통해 내년을 대비해 어떻게 준비할지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한나한이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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