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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마운드를 지배하는 중이다.’
‘돌부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팀 내 확실한 불펜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시즌 20경기에 모두 구원으로 나서 1승 평균자책점 1.25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전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20일 등판도 인상적이었다. 오승환은 20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서 8회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오승환은 이날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3가지 구종을 구사하며 콜로라도 타자들을 요리했다. 마지막 토니 윌터스를 삼진 잡을 때 사용한 포심 패스트볼은 구속이 95마일(153km)까지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 판타지는 20일 경기 후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지배하는 중이다”라며 그의 활약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승환이 올해 메이저리그서 첫 시즌을 맞이하지만 팀 내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21⅔이닝)과 경기(20경기)를 소화했다. 9이닝 당 11.76탈삼진을 기록했고 세인트루이스 로스터에 등록된 투수들 중 유일하게 홈런을 맞지 않았다”라고 칭찬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승환이 20경기에서 삼진 29개를 잡아냈다. 이는 내셔널리그 불펜 투수들 중 3번째로 많은 탈삼진이다”라고 그를 치켜세웠다.
완벽에 가까운 오승환의 활약에 미국이 연일 들썩이고 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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