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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닥터스’가 메디컬 드라마라는 탈을 쓰고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전한다.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제작발표회에서는 오충환PD를 비롯 김래원, 박신혜, 윤균상, 이성경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충환PD는 “드라마가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가 됐던 작품이다. 드라마는 만남에 대한 이야기”라며 “어떤 사람을 만나며 그 사람을 통해 어떻게 변하고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를 이야기 한다”고 밝혔다.
오PD는 “병원으로 설정한 이유는 아프고 힘들어하는 누군가를 만났을 때 어떻게 변화할지 극적인 공간”이라며 “메디컬 드라마이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게 찍고 있다. 병원이 삭막할 수 있는데 어떻게 만남이 이뤄지고 사랑하는지 예쁘게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닥터스’를 통해 메디컬 드라마에 첫 도전한다. “메디컬 드라마인데 안해본 직업이라 굉장히 흥미로웠다. 너무 행복하고 좋다”고 밝힌 김래원은 초반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그는 “의사 역할이 처음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처음에는 비우고 들어왔는데 조금 부담스럽더라. 응급처치 하는 것이 과거 분량은 어려운 부분이 아니었음에도 허둥지둥 했다”며 “연출님의 뛰어난 연출력으로 잘 커버됐다는 소식을 다행히 들었다. 핑계를 대자면 의사로서 서툴게 보이는 부분을 감정으로 잘 끌어서 보여주지 않을까 한다”고 고백했다.
박신혜 역시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인물을 통해 다른 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한다면 하고 깡도 세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한 박신혜는 “그간 해보지 않았던 역할이다. 그간 당차고 씩씩한 캐릭터였다면 이번엔 싸가지 없고 막무가내고 다듬어지지 않은 야생미 넘치는 친구여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박신혜는 “사람 냄새가 많이 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작품 읽으면서도 유혜정이 홍지홍을 만나, 사람이 사람을 만났을 때 한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포인트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성경은 전작 ‘치즈 인 더 트랩’ 속 백인하와는 다른 성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번에 진서우는 조금만 뭘 해도 백인하가 보이면 안 된다. 인하랑 다르게 보이길 바랐고 다른 캐릭터”라며 “다른 캐리터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악한 캐릭터가 아니다. 그냥 밉게만 봐주시는 게 아니라 ‘아 이 친구가 이럴 수 있겠구나’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다치게 할 수 있는거구나’ 보일 수 있도록 진심으로 연기하려 한다”고 했다.
이날 박신혜는 이성경에 대해 “연기를 같이 하고 있으면 내가 분발해야겠다는 자극을 주는 친구”라며 칭찬하기도 했다.
앞서 ‘육룡이 나르샤’ 무휼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윤균상은 “연기하는 사람은 윤균상이다. 둘 다 저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무휼에서 정윤도로 폭발적인 신분 상승을 했다”며 또 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한편 SBS 새월화드라마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랑이 충만한 의사로 성장하는 유혜정(박신혜)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홍지홍(김래원)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 오는 20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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