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신재영, 박주현에 이어 최원태까지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최원태(넥센 히어로즈)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넥센은 한 시즌 사이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는 마운드 역시 마찬가지다. 올시즌 이전까지 단 한 차례도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신재영과 박주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 중 신재영의 활약은 놀라움, 그 자체다. 지난 등판인 6월 28일 한화전(3이닝 8피안타 7실점)에서 주춤하기는 했지만 이전까지 연일 호투를 이어갔다. 시즌 성적 15경기 10승 3패 평균자책점 3.32.
박주현도 빼놓을 수 없다. 비록 신재영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지만 이제 1996년생인 영건이다. 시즌 시작 이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등판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14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6.21.
최근 3경기에서 모두 4실점을 기록한 박주현이지만 염경엽 감독은 "못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모두 올해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최원태의 경우 선발로 시즌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넥센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영건 중 한 명이다. 서울고 출신인 그는 2015 신인 1차 지명을 받고 넥센에 입단했다. 계약금은 3억 5천만원에 이르렀다.
지난해에는 1군 무대에 단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그는 지난 5월 27일 구원투수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kt를 상대로 3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3경기에서도 구원으로 나선 최원태는 6월 14일 롯데전에서 생애 첫 선발 등판을 했다. 당시에는 4⅔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5실점했다. 다음 등판인 19일 한화전에서는 2⅔이닝 5피안타 3실점.
그럼에도 최원태는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얻었고 6월 25일 LG전에서는 6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그리고 이날 네 번째 선발 등판에서 데뷔 첫 승을 이뤄냈다.
이로써 넥센은 신재영, 박주현에 이어 올시즌에만 3번째 데뷔 첫 승 투수를 배출했다. 그것도 모두 선발승이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한 번에 리빌딩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지만 2016년 넥센은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연일 새로운 얼굴들이 팀 승리에 공헌하고 있다.
최원태가 이날 호투를 앞으로도 재현하며 신재영, 박주현에 이어 넥센 선발 마운드 한 축이 될 수 있을까.
[넥센 최원태. 사진=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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