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SK가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3 승리를 챙겼다. SK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성적 42승 41패를 기록했다. 반면 KIA는 37승 1무 43패가 됐다.
선취점부터 SK의 몫이었다. SK는 1회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의 2루타와 김강민의 적시타를 묶어 손쉽게 1점을 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최정의 솔로포로 한 점을 더욱 달아났다. 그러나 SK의 득점은 여기까지였다.
SK 선발투수 윤희상에게 5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KIA는 6회부터 힘을 냈다. 6회 1사 후 서동욱이 행운의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곧이어 나지완이 사구로 1루를 채웠다. 여기서 백용환은 1타점 2루타로, 김주형은 내야 땅볼로 각각 타점을 올렸다. 2-2 동점.
KIA는 7회말 김주찬의 안타를 앞세워 2사 주자 2루를 만든 뒤 브렛 필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8회초 1사 2루 찬스를 무산시켰지만 9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박재상의 희생플라이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에 들어선 SK는 10회초 박정권의 역전 3점포, 최정의 쐐기 솔로포를 앞세워 승부를 결정지었다. 역전을 허용했지만 경기 후반 끈질긴 모습으로 재역전을 이뤄낸 SK의 집중력이 빛난 한 판이었다.
[박정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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