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kt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연패사슬을 끊었다.
kt 위즈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4-1로 승리했다.
10위 kt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 9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 0.5경기를 유지했다. 7위 한화는 4연승에 실패했지만, 8위 LG 트윈스도 패해 순위를 유지했다.
앤디 마르테가 9회초 극적인 결승타를 때리며 kt의 연패탈출을 이끌었다. 트래비스 밴와트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의 호투를 펼쳐 팀 승리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경기 내내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kt는 선발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4회초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타선도 한화 선발투수 에릭 서캠프의 구위에 눌려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t는 5회초 2사 1, 2루에서 나온 김사연의 적시타에 힘입어 선취득점을 올렸지만, 기세가 오래가진 않았다. 5회말 2사 후 강경학, 정근우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한 것.
kt는 이후 다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밴와트가 6회말을 무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고, 뒤이어 등판한 심재민(⅔이닝)과 장시환(1⅓이닝)도 kt가 동점을 이어가는데 힘을 보탰다.
kt의 결승득점은 9회초 나왔다. 선두타자 배병옥이 안타를 때린 kt는 이대형의 희생번트, 폭투를 묶어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kt는 김사연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마르테가 1-1 균형을 깨는 적시타를 때렸다. kt는 유한준, 박기혁의 적시타까지 더해 4-1로 달아나며 9회초를 마쳤다.
승기를 잡은 kt는 9회말 불펜진을 총동원, 뒷문단속에 나섰다. 홍성용이 선두타자 주현상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kt는 이후 김재윤을 투입했다. 김재윤은 이성열과 정근우를 범타 처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앤디 마르테(상), 트래비스 밴와트(하). 사진 = 대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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