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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측이 지난달 28일 행사를 급작스럽게 취소하게 된 배경과 배급사 UPI에 대한 법적대응 방침을 전했다.
4일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이하 순천만영화제) 측은 "지난 7월 28일 오후 7시에 서울 어린이대공원 어린이회관에서 '마이펫의 이중생활'(배급 UPI코리아)과 함께 개최 예정이던 반려동물 관련 행사를 이례적으로 당일 취소하게 된 것에 대해 해명이 필요할 듯 하다"며 "UPI코리아 측이 일방적으로 행사를 취소했고 비용 지급 또한 거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순천만영화제 측은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동물이라는 주제가 공통돼 UPI 측의 요청에 따라 즐거운 축제를 개최하자는 차원에서 '펫스티벌'을 기획, 준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에는 기자간담회와 셀러브리티 레드 카펫, 반려동물 동반 영화 시사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됐지만 급작스럽게 취소됐다.
이어 순천만영화제 측은 "그러나 UPI 측이 합의된 금액이 아닌 일방적으로 자사가 정한 비용을 지급하겠다고 하더니 행사 당일 미디어에 일방적으로 시사회 취소 통보를 전했고 결국 행사 자체도 전격 취소됐다"라며 "프로그램 중 연예인 셀럽 및 시사회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UPI를 위한 것이었는데 이 비용조차도 주치 않겠다며 대기업의 갑질을 했다. 이 과정에서 준비과정 동안 논의되지 않았던 문제를 급작스럽게 지적하며 비용 지불을 거부하더니 결국 행사 공동 진행 불가 통보를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순천만영화제 측은 "펫스티벌을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모든 준비와 섭외, 관리, 운영을 순천만영화제 측에서 비용을 들이며 진행해야 했는데 UPI 측에서 갑자기 사전에 논의되지 않았던 문제점을 언급하며 상도에 어긋난 비용 지급 주장하더니 결국에는 당일에 행사 취소를 통보했다"며 "순천만영화제에서는 반려동물을 주제로 많은 분들과 약속한 중요한 행사이다 보니 당일날 새벽 및 아침까지 일단 행사를 하고 모든 손해를 감수하겠다고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UPI측이 들어주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순천만영화제는 오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리며, 영화제 측은 "UPI를 상대로 법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심려를 끼치게 된 점 매우 죄송하며, 5일간 진행되는 영화제는 현재 아무런 문제없이 순조롭게 준비를 잘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제4회 순천만영화제. 사진 = UPI코리아·순천만영화제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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