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고동현 기자] 3경기 연속 연장전이 눈 앞에 왔다가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6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0.6초 전 나온 이승현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82-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2연승, 시즌 성적 5승 1패를 기록하며 서울 삼성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최근 2경기에서 접전을 펼쳤다. 삼성과는 2차 연장까지 갔으며 이전 경기인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연장전을 치렀다. 때문에 이날 선발 명단 역시 주전들의 체력을 고려해 변화를 줬다.
이날 한 때 13점차까지 앞섰던 오리온은 이내 상대 추격을 허용하며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역전패 위기까지 있었지만 0.6초를 남기고 나온 이승현의 노마크 골밑득점에 힘입어 어렵사리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추일승 감독은 "매 경기 죽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장 전문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 감독은 "우리팀 외국인 중 빅맨이 없기 때문에 상대 외국인 중 체중 있는 선수들을 만날 때는 로테이션을 돌아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추 감독은 "오늘 끝난 뒤 약간의 (경기일정)간격이 있기 때문에 체력을 보충해야 할 것 같다. 이겨서 다행인데 체력적인 부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이날 전까지 퐁당퐁당 일정을 치른 오리온은 7일과 8일 쉰 뒤 9일 경기일정이 있다.
김강선에 대한 칭찬도 덧붙였다. 추 감독은 "상대팀에 켈리와 (정)영삼이 두 스코어러가 있는데 영삼이를 잘 잡은 (김)강선이의 공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강선은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1쿼터에만 7점을 올리며 팀에 보탬이 됐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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