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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재건이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재건은 29일(현지시각) 열린 벨기에 프로리그 B 24라운드에서 로얄 앤트워프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재건은 AFC 투비즈의 오른쪽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투비즈는 앤트워프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앤트워프는 리그 2위이자 최소실점 팀답게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흐름을 만들어갔다. 결국 전반 26분, 퀀탕 버나드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이재건은 투비즈의 반격에 앞장서며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렸다. 전반 33분 위협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41분에는 로빙 패스로 마마두 디알로의 득점을 도왔다. 역습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나타난 상대 골키퍼와 수비 사이의 공간을 절묘하게 이용한 패스였다.
하지만 흥분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앤트워프가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달아났다. 후반 시작 직후, 시몬 젠케까지 퇴장을 당하자 분위기는 앤트워프 쪽으로 기울었다. 투비즈는 안드레이 카마고의 프리킥 골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후반 35분 중앙수비수인 퀀탕 로랑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결국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수적 우위를 가져간 앤트워프는 페널티킥과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득점을 이어갔고 경기는 2-4로 마무리 됐다.
이날 패배로 투비즈는 리그 3위와의 간격이 승점 2점차로 벌어졌다. 투비즈는 다음달 4일 리에르세 SK와 경기를 치른다.
AFC 투비즈는 국내 스포츠 마케팅 기업 스포티즌이 지난 2014년 인수한 벨기에 프로 구단이다. KBS 2TV에서 방영된 ‘청춘 FC- 헝그리일레븐’의 유럽 원정을 도왔고, K리그 레전드 김은중이 1군 코치로 활동 중이다. 또한 한국 축구 유망주 이재건, 하승준, 오장원을 영입하며 한국 축구와 벨기에 축구의 가교역할을 수행 중이다.
[사진 = 스포티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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