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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이뤄지면서 잘못된 권력을 저격하는 영화 ‘어느 독재자’가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적인 거장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어느 독재자’는 하루아침에 몰락한 독재자가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손자와 망명을 위한 목숨을 건 여정을 떠나며 자신이 군림했던 세상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는 로드무비이다.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통렬한 풍자적 시각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쫓기는 과정에서 독재자는 살기 위해 우스꽝스런 가발을 쓰기도 하고 얼굴에 검은 칠을 하는 등 필사적인 모습을 보이고 때로는 허수아비로 분장해 위기를 모면한다.
이는 마흐말바프 감독이 연출한 권력에 대한 비판과 풍자와 해학이다. 특히 영화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벌어지는 충격적 반전은 ‘어느 독재자’의 최고 명장면으로 영화 관객들의 가슴 속에 남을 전망이다.
제50회 시카고국제영화제 골드휴고 작품상, 제15회 도쿄필름엑스 관객상 수상을 비롯해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개막작, 제58회 런던국제영화제 공식 부문 경쟁작에 오르는 등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4월 6일 개봉.
[사진 제공 = 디씨드]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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