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우리 강점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홈런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해 팀 홈런 2위였던 SK는 올시즌 팀 홈런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전까지 21경기에서 37개를 때려 2위 롯데(23개)를 14개 차이로 앞서고 있다.
홈 15경기에서 27개를 때렸다. 반면 투수들의 경우 홈에서 16개만 허용했다. 홈에서의 홈런 마진은 +11이다. 또한 원정에서는 6경기에서 10개를 때렸으며 투수들은 6경기에서 딱 1개만 내줬다. 투수들의 피홈런(17개) 순위는 공동 5위다. 총 홈런 마진은 +20.
타자 친화적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어서 그렇다는 시선이 있는 가운데 SK 타자들은 '어느 곳에서나' 홈런을 때릴 수 있다는 것을 전날 증명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꼽히는 잠실구장에서 홈런 3방을 가동한 것. 한동민에 이어 김동엽, 최정이 홈런포를 때렸다. 반면 투수들은 한 개의 홈런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SK는 이미 대전에서 3경기동안 5개 홈런을 때렸다. 이는 홈 8경기를 치른 한화(3개)보다도 많은 숫자다. 광주에서도 2경기 동안 2개를 날렸다. 같은 경기에서 KIA는 한 개도 추가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힐만 감독은 "상대 투수의 공이 높게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답하면서도 "우리가 갖고 있는 강점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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