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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장항준 감독의 수다스러움과 김무열의 과묵함이 만나 미묘한 재미를 만들어냈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영화 '기억의 밤'의 장항준 감독과 배우 김무열이 출연했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기억의 밤'을 홍보하라는 이야기에 "강하늘이 군 입대를 했다. 요즘 영화 홍보에 애를 먹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얼마만에 영화를 연출 한 것이냐"는 질문에 "영화는 9년 만에 연출했다. 현장에 나와서 연출하니 좋다. 관심 받고, 사랑 받는다는 느낌"이라며 "창작하고, 호흡하면서 배우들과 이야기하면서 직업의 보람을 느낀다"고 답했다.
장 감독은 정찬우, 김태균 두 DJ에게 어울리는 영화 역할도 언급했다. "정찬우 씨에게는 강직하고, 정의로운 역할을 맡기고 싶다. 눈매는 악역에 어울릴 만한 눈을 가지고 계시지만 악인인 줄 오해했는데 선인이면 매력을 느낀다"며 "김태균 씨는 선인이었다가 악역으로 해서 조금 외모와는 정반대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정찬우는 "저는 악역 얼굴이라는 얘기냐"며 "욕하고 싶어진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 감독은 김무열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런 식의 얼굴을 좋아한다. 김무열 씨는 얼굴이 묘하다"며 "착한 역할을 맡아도 뭔가 있을 것 같은 얼굴이다. 뭔가 야리꾸리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원래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영화를 봤는데 너무 좋았다. 그래서 감독님에게 '역시 거장'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들은 장 감독은 "저런 식으로 말하면 뭔가 멕이는 것 같더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 유석(김무열)과 그런 형이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 진석(강하늘)의 엇갈리 기억 속 살인 사건의 진실을 담은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다. 29일 개봉.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캡처]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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