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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이스하키를 사랑하는 팬들의 자발적 응원 모임인 ‘손가락에너지응원단’ 멤버 100여명이 남북단일팀을 응원하기 위한 이색적인 자리를 마련했다.
남북단일팀의 2018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B조 2차전 스웨덴전이 시작된 12일 오후 8시부터 뜨거운 응원을 준비한 ‘손가락에너지응원단’은 관동하키센터 현장과 역삼동 라이브 펍에서 응원을 진행했다.
‘손가락에너지응원단’은 아이스하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팬 커뮤니티다. ‘손가락에너지응원단’은 2017년 6월에 결성되어 국가대표팀은 물론, 국내 대학팀, 실업 리그 등 다양한 경기에서 현장과 온라인으로 응원전을 진행해왔다.
역삼동 응원 현장에 모인 80여명은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작성해 응원단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관동하키센터 현장으로 전달했다. 관동하키센터 현장에 있는 20여명의 원정 응원단은 전달받은 메시지를 캘리그래피 보드에 담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응원단의 에너지를 전하는 임무를 담당했다.
이 밖에도 역삼동 응원 현장에는 경기 중 모바일 앱으로 진행되는 아이스하키와 손가락에너지응원단에 대한 돌발 퀴즈, 행운권 추첨, 특별 포토월 등으로 응원의 열기에 재미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손가락에너지응원단의 ‘이색 응원전’은 지난 12월 열린 러시아 채널원컵에 참가한 남자아이스하키국가대표팀 응원을 위해 처음으로 기획, 진행되어 국내 아이스하키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응원단 매니저 김윤아씨는 “아이스하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경기를 보며 벌이는 응원의 열기는 현장 못지 않았던 것 같다”며 “경기를 직접 보지 못한 아쉬움보다 함께 하는 재미가 더욱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손가락 에너지응원단이 지속적으로 응원을 진행해 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GS칼텍스의 관심과 후원이 있었다.
[사진 = 손가락에너지 응원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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