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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천만요정’ 오달수는 위기에 처했다. ‘성추행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그가 출연 예정인 드라마, 영화가 줄줄이 잡혀있다. 방송국, 영화사에겐 치명타다. 시간이 지날수록 의혹은 ‘사실’로 굳어질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침묵은 악순환을 불러온다.
현재까지 ‘의혹’에 불과하다. 최근 한 네티즌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이윤택 연출가의 기사 댓글로 "90년대 부산ㄱ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 은밀히 상습적 성추행 하던 연극배우. 이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명. 지금은 코믹 연기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 저는 끔찍한 짓을 당한 충격으로 20년 간 고통받으며 정신과 치료받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지금은 유명한 코믹 연기 조연 영화 배우다. 90년대 초반 이 연출가가 부산가마골소극장을 비웠을 때 반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손가락으로 그 곳을 함부로 휘저은 사람이다. 내게는 변태 성추행범일 뿐"이라고 폭로했다.
처음은 ‘오모씨’로 보도됐다. 오달수라는 명백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명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연락을 회피하면서 점점 ‘오모씨=오달수’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급기야 23일 한 매체가 오달수의 실명을 밝혔다. 막다른 골목이다. 숨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네티즌의 폭로가 자신을 ‘음해’하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속시원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중은 ‘진실’을 원한다. 의혹이 터무니없다면 떳떳하게 밝히고, 사실이라면 솔직하게 용서를 구하고 대중의 매서운 회초리를 맞는 것이 ‘흥행배우’ 오달수가 해야할 일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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