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롯데가 9회초에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8-4로 이겼다. 2연패서 벗어나면서 5승12패가 됐다. KIA는 4연패에 빠졌다. 8승9패.
6회말 롯데 선발투수 윤성빈의 실투 하나로 균형이 무너졌다. KIA 선두타자 이명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로저 버나디나가 볼카운트 1S서 2구 142km 한 가운데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비거리 115m 선제 우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8일 광주 넥센전 이후 4경기만의 대포. 시즌 4호.
KIA가 7회말에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좌중간 타구를 날렸다. 롯데 좌익수 전준우가 낙구 지점을 놓쳤다. 2루타. 최원준의 기습번트 타구를 포수 김사훈이 잡았다. 그러나 한 차례 던질 타이밍을 놓쳤다. 1루 커버를 들어온 2루수 앤디 번즈가 김사훈의 송구를 잡았다 놓쳤다. 포구 실책. 후속 김민식은 1루쪽으로 스퀴즈 번트를 댔고, 투수 이명우가 잡다 놓친 사이 김선빈이 홈을 밟았다. 이후 황윤호의 1루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이명기가 스퀴즈 번트에 성공하면서 최원준마저 홈을 밟았다.
롯데는 8회초 1사 후 대타 김문호가 볼넷을 골라냈다. 손아섭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김문호는 2루에 들어갔다. 이대호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만루 찬스서 대타 채태인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9회초에 승부를 뒤집었다. 신본기의 우중간 2루타와 김사훈의 우전안타, 문규현의 좌월 2루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김문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손아섭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대호가 2타점 동점 좌전적시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서 민병헌이 스퀴즈번트를 댔고, 김문호가 홈을 파고 들었다. 역전 결승득점. 후속 이병규가 1사 1,2루 찬스서 임창용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131km 체인지업을 통타, 비거리 115m 우월 쐐기 스리런포를 뽑아냈다. 시즌 3호.
롯데 선발투수 윤성빈은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이어 박시영, 이명우, 노경은, 고효준, 구승민이 투구했다. 타선에선 이대호가 3안타 3타점으로 부활 조짐을 보였다. 민병헌도 결승 스퀴즈에 성공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이어 박정수, 임기준, 김세현, 임창용이 투구했다. 타선에선 김선빈이 2안타를 때렸다. 7회말 4연속번트는 KBO 역대 최초기록이다.
[민병헌(위), 이병규(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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