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타구 판단 능력이 확실히 좋아졌던데요?”
넥센 장정석 감독이 전날 외야수 이정후의 호수비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정후는 14일 고척 두산전에 선발 출장해 6회초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이정후는 7-6으로 앞선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국해성의 좌중간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담장 바로 앞에서 점핑 캐치에 성공했다. 장타를 한 번에 지워버리는 이른바 ‘슈퍼캐치’였다.
15일 고척 두산전에 앞서 만난 장 감독은 “이정후가 유격수 출신이라 발이 빠르고 어깨가 강견이다”라며 “사실 지난해 공을 쫓아가는 부분은 미흡했다. 이번에 캠프에도 못 가 우려가 됐는데 많은 1군 경험을 통해 발전한 것 같다”라고 그 비결을 꼽았다.
이어 “확실히 올해는 타구 판단 능력이 좋아졌다. 그로 인해 자연스레 수비 범위까지 넓어졌다”라며 “습득력이 좋은 선수다. 노력도 많이 하지만 선천적인 야구 DNA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후는 이날도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공수에 힘을 보탠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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