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실책은 나올 수 있다."
넥센은 25일 잠실 LG전이 아쉬웠다. 1-1 동점이던 6회말 1사 1,2루서 김현수의 2루수 땅볼 때 2루수 김혜성의 송구를 잡은 유격수 김하성이 1루에 결정적인 악송구를 했다. 이때 홈을 밟은 오지환의 득점이 LG의 결승점이었다.
또한, 1-2로 뒤진 9회초 1사 3루서 박정음과 김혜성이 LG 마무리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범타로 물러나면서 동점 기회를 놓쳤다. 야수들의 타격 사이클이 최저점으로 내려가면서 수비 응집력마저 흔들린 경기였다. 그렇게 주중 LG 원정 3연전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장정석 감독은 2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실책은 나올 수 있다. 어제 수비가 두 차례 정도 좋지 않았는데,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선수들이 수비에 신경을 쓰는 게 내 눈에 보인다"라고 선수들을 감쌌다.
아무래도 타격 부진이 수비 집중력 약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 감독은 "타자들은 타격감이 좋지 않으면 수비하러 나갈 때 꼭 좋지 않은 타격이 생각 나게 돼 있다. 그러다 갑자기 타구가 날아오면 실책을 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좋지 않은 부분이다.
3회말 오지환의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두고도 "고종욱(좌익수)이 좀 더 적극적으로 뛰어나와야 했다. 내야수가 뒤로 물러나면서 잡는 것보다 외야수가 앞으로 나오면서 잡는 게 낫다. 물론 애매한 타구이긴 했다"라고 돌아봤다.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에겐 만족했다. 장 감독은 "94구만에 내렸는데, 불펜 투수들이 좋아서 더 던지게 할 생각은 없었다. 타자들이 지원사격을 해주지 못해 아쉽다. 투구는 좋았다. 투심이 데드볼이 된 뒤 슬라이더 위주의 배합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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