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우먼 이영자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에 불참한다.
9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전지적 참견 시점' 이번 주 녹화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불참 이유로는 "방송이 본의 아니게 그렇게 흘러갔기 때문"이라며 이날 불거진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 논란을 언급했다.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 방송에서 이영자의 어묵 관련 장면에 4년 전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을 편집해 넣어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란 자막을 내보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제작진이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최승호 MBC 사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하며 "MBC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목, 금요일께 녹화가 진행된다. 이영자의 녹화 불참으로 추후 방송 일정에도 파장이 일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전지적 참견 시점'(두 번째 사진 위),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