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는 7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8에 ‘명승부 제조기’ 김대성(33, 팀크로우즈)이 출전한다.
지난해 4월 쿠와바라 키요시와의 경기 이후 약 1년 3개월 간 휴식기를 가진 김대성은 그 사이 아빠가 됐다. ‘가장 파이터’ 대열에 합류한 김대성은 운동을 하는 1분 1초가 더 소중해졌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육아에 함께하다보니 전보다 운동하는 시간이나 경기를 준비하는 시간이 정말 소중해졌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김대성의 말이다.
김대성의 이번 상대는 신인 이종환(25, 로드짐 원주 MMA)이다. 김대성에 비하면 나이도, 경험도 적은 선수다.
김대성은 “젊고 힘이 넘치는 선수인 것 같은데 어떤 경기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와의 경기보다는 황인수 선수와의 리매치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쉽지 않을 겁니다”라며 웃었다.
김대성의 말처럼 이종환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데뷔전 상대였던 ‘괴물 신인’ 황인수와의 리매치가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종환 선수가)아직 어려서 그렇습니다. 그보다 더 심하게 지는 경우도 있죠. 그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닌데…. 더 많이 져보고 또 그만큼 이기기도 하다보면 결국 다시 올라가고 싶은 게 케이지라는 걸 알게 될 겁니다.” 김대성의 말이다.
실제로 김대성은 승패와 관계없이 화끈한 경기를 선보이며 ‘명승부 제조기’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김대성의 명경기로 팬들에게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박정교와의 경기에서도 승자는 박정교였다.
김대성은 “이번에도 시원한 타격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타격전 하나로는 자신 있으니까요. 이제는 아빠가 됐으니 더 멋지게 싸우고 싶습니다. 기대해주세요”라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TO A-SOL’을 4강전까지 진행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는 ‘끝판왕’ 권아솔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김대성.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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