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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의 혼다 케이스케가 공 돌리기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16강이 먼저였다고 밝혔다.
일본은 29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폴란드에 0-1로 VOGTEK.
1승 1무 1패(승점4)를 기록한 일본은 세네갈(승점4)와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까지 모두 동률을 이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일본은 후반 14분 폴란드에 실점하며 조 3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같은 시간 열린 콜롬비아와 세네갈의 경기에서 후반 29분 콜롬비아가 득점에 성공하며 일본이 다시 2위로 올라섰다.
극적으로 16강에 올랐지만 일본 축구를 향한 비난 여론은 거세지고 있다. 영국 BBC는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다”고 혹평했다.
일본은 0-1 패배에도 16강에 유력해지자 경기 막판 의미 없는 공 돌리기로 시간을 끌었다. 결국 관중석에선 야유가 쏟아졌다.
이에 베테랑 미드필더 혼다는 경기 후 “재미있는 축구를 보고 싶었던 팬들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16강 진출이 먼저였다. 다음 라운드에 가지 않으면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줄 수 없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목표인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긍정적인 결과다”며 16강 진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H조 2위로 16강에 오른 일본은 G조 1위인 ‘우승후보’ 벨기에와 16강에서 붙는다. 벨기에는 3차전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누르고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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