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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이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 스스로 컨디션이 저하됐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
박태환의 소속사 팀GMP는 29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출전 여부와 관련된 박태환의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했다.
박태환은 팀GMP를 통해 “최근 운동을 하면서 좋은 기록을 보여드릴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했다. 나와 회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은퇴 여부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박태환은 “아직 은퇴라는 말씀을 드리기보단 앞으로 행보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팀GMP 측은 박태환의 향후 행보에 대해 “박태환은 아직 호주에 있으며, 앞으로의 계획과 휴식기간은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 귀국하는 대로 신중하게 생각할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박태환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수영선수 박태환입니다.
이렇게 급하게 호주에서 글을 쓰는 이유는 최대한 빨리 제가 현재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고, 혹시라도 다른 선수가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에 참가 할 수 있는 기회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했습니다.
2016년부터 일주일 이상 쉰 적 없이 혼자 훈련을 해왔지만, 최근 운동을 하면서 제가 좋은 기록을 보여드릴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이에 저와 회사는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직 은퇴라는 말씀을 드리기보단 앞으로의 제 행보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항상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기대에 부응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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