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좌절된 ‘핵’ 황인수(24, 팀 매드)가 아쉬움을 표하는 한편, 미들급 4경기를 전망했다.
오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8에서는 ‘미들급 챔피언’ 최영의 방어전을 비롯해 총 4개의 미들급 매치가 펼쳐진다.
당초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미들급의 황인수가 어깨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본인도 아쉬움이 큰 만큼 이번 대회를 생각하는 마음 또한 남다르다. 황인수는 이번 대회의 미들급 경기들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 미들급 타이틀전 최영 VS 라인재
“최영 선수가 워낙 베테랑이니까 경기를 잘 풀어나가면서 이길 것 같다. 첫 방어전이기도 하고, 지면 은퇴라는 마음으로 더욱 준비를 잘 해서 나오실 것 같다. 사실 부상만 아니었으면 내가 타이틀전을 했을 거다. 라인재 선수도 덕분에 좋은 기회 얻었으니까 잘 준비해서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 어차피 나는 아무나 이겨도 상관없다. 누가 됐든 잠시만 벨트 잘 보관하고 있기를 바란다. 재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금방 벨트 뺏으러 가겠다. 기다려라.”
▲ 미첼 페레이라 VS 양해준
“미첼 페레이라 선수는 워낙 변칙적인 기술을 쓰는 선수고, 양해준 선수도 직접 경기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솔직히 시합 내용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양해준 선수가 기본기가 워낙 잘 다져진 선수니까 문제없이 경기를 풀어나가지 않을까 싶다. 이왕이면 한국 선수인 양해준 선수가 이겼으면 좋겠다.”
▲ 전어진 VS 최원준
“전어진 선수가 그냥 이길 것 같다. 아마 라인재 선수랑 그대로 했어도 전어진 선수가 이겼을 것 같다. 최원준 선수가 저번에 이호준 선수와 경기하는 걸 봤는데 솔직히 그건 너무 미스매치였던 것 같다. 아무나 붙여놔도 이호준 선수는 이길 것 같더라. 그래서 최원준 선수는 몇 경기 더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 김대성 VS 이종환
“이종환 선수가 KO 당할 것 같다. 이종환 선수는 달라붙는 건 잘하는데 펀치가 없다. 김대성 선수는 한 방이 있고 펀치가 빠르다. 이종환 선수가 나랑 했던 경기를 억울해 한다고 들었는데 나는 절대 눈을 찌르지 않았고, 살짝 닿은 것뿐이다. 어쨌든 다른 경기처럼 깔끔하게 이겼으면 됐을 텐데 나도 첫 경기라 긴장하다 보니 의도치 않게 그런 장면이 나온 것 같다. 이종환 선수에게 미안하고, 우리 둘 다 더 높이 올라가서 위에서 한 번 더 붙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열심히 해서 빨리 올라왔으면 좋겠다.”
더불어 황인수는 “내 경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기대하셨던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내가 빠져서 조금은 재미가 없어졌지만 그래도 뛰어난 선수들이 출전하는 만큼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 나도 얼른 재활해서 금방 돌아오겠다. 기대해 달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TO A-SOL’을 4강전까지 진행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는 ‘끝판왕’ 권아솔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황인수.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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