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조동화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조동화가 18년 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다"라고 16일 밝혔다.
조동화는 공주중동초–공주중-공주고를 거쳐 2000년 신고선수(현 육성선수) 신분으로 SK 와이번스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1년부터 정식 선수계약을 맺고 18년간 SK 와이번스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그는 KBO리그 1군 무대에서 총 14시즌을 뛰면서 1,189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0.250, 736안타, 232타점, 191도루를 기록했다.
또 총 205개의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KBO리그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포스트시즌,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하면서 '가을동화'라는 별명도 얻었다.
조동화는 "은퇴를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오히려 편해진 것 같다. 실력이 최우선인 프로야구 무대에서 데뷔했던 구단에서 은퇴까지 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구단에서 은퇴식까지 마련해준다고 해서 정말 고마웠다"라며 "그 동안 팀을 위해서 희생번트를 많이 댔는데 이제는 가족들과 야구 후배들을 위해 희생하면서 살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조동화의 은퇴식은 2018시즌 홈경기를 활용해 진행되며, 세부 일자 및 내용은 선수와 구단이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은퇴를 선언한 SK 조동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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