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최근 들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이 잠실 원정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김한수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LG가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해 침체된 반면, 삼성은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해 기세가 올랐다. 20일에는 0-1로 패했지만, 21~22일에는 연달아 박한이의 끝내기안타가 나와 승리를 챙겼다.
특히 22일 터진 끝내기안타은 보다 극적인 요소가 있었다. “간발의 차로 끝내기안타가 됐다”라고 운을 뗀 김한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번트 작전을 내려도 시프트 상황에 따라 강공을 하라고도 한다. 굳이 수비가 몰린 쪽으로 번트를 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그날은 시프트가 아닌데도 치더라. 좋은 결과가 나오긴 했다”라며 웃었다.
삼성은 24일 신인 양창섭이 선발 등판, 차우찬과 맞대결한다. 양창섭은 7월 들어 다소 경기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6⅔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김한수 감독은 “이전 경기에서는 밸런스가 안 좋은 모습이었지만, KIA전은 괜찮았다. 투수코치와 준비를 잘하고 있더라. 좋아진 것 같다”라며 양창섭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수확, 본격적으로 순위싸움에 가세했다. 7위에 머물고 있지만,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5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최근 들어 선발투수들이 안정세를 보여 삼성 역시 중위권을 노릴만하다.
김한수 감독은 “일단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승부를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한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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