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장타 생산에 주력하겠다."
넥센 새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모습을 드러냈다. 샌즈는 이날 넥센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고, 13일 비자를 받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장정석 감독은 "15일까지는 등록을 해야 한다. (그래야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16일 잠실 두산전)를 앞두고 다시 선수단에 합류한다. 아마 그날 선발라인업에 들어가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샌즈는 넥센이 마이클 초이스 대신 데려온 외국인타자다. 2008년 LA 다저스에 전체 25순위로 지명된 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경험을 두루 쌓았다. 2016년 이후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했지만, 장타력만큼은 인정 받았다. 넥센은 최근 상승세를 타는 상황서 휴식기 이후 샌즈마저 가세, 공격력을 극대화해서 4위를 굳히겠다는 계산이다.
샌즈는 12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고척돔의 시설이 무척 좋다. 주위에서 넥센에 대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기대되고 흥분 된다. 장정석 감독과 얘기를 나눴는데 향후 스케줄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라고 입을 열었다.
KBO리그에 대해 샌즈는 "한국과 일본 출신 선수들에게 KBO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두산 조쉬 린드블럼과는 친분이 깊다. 주로 투수들이 외국인타자를 어렵게 승부하는데 변화구 위주로 승부한다고 들었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인상적이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넥센은 좋은 타자가 많지만, 박병호나 김하성을 제외하면 홈런타자는 부족하다. 샌즈의 장타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샌즈는 "팀에서 기대하는 것도 장타다. 장타를 많이 생산하는데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 샌즈는 "선구안과 파워는 자신 있다. 변화구 공략도 잘할 수 있다. 빠르지는 않지만, 수비도 자신 있다. 강한 어깨를 가졌다. 우익수를 선호하지만, 마이너리그서 좌익수와 1루수도 봤다. 팀이 필요한 포지션에서 뛰겠다"라고 소개했다.
넥센과 한국야구에 대해 샌즈는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 등 미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알고 있다. 이 팀의 박병호에 대한 얘기도 많이 들었다. 넥센 경기를 봤는데 공격 생산력이 좋더라. 좋게 봤다. 라인업에 어린 선수가 많지만, 활기차더라. 분위기가 좋다. 적응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샌즈는 넥센 팬들에게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내 장점인 파워를 앞세워 팀에 도움이 되는 타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샌즈. 사진 = 고척돔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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