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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박해미 남편이자 공연기획자인 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조사에 대한 입장이 좀처럼 정리되고 있지 않다.
황민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토평 나들목 방향으로 승용차를 몰고 가다 갓길에 선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 사고로 뮤지컬배우 유대성(33)과 대학생 인턴 A씨(20)가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박해미는 29일 한 인터뷰를 통해 남편 황민이 30일 경찰조사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30일 구리경찰서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날 황민에 대한 소환 조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황민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 경찰은 그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해미와 경찰의 입장이 엇갈려 혼란을 주고 있다.
한편 지난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사건 상황실'에서는 사고 피해자 유족이 인터뷰를 통해 황민이 평소에도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했고, 극단원들에게 술을 강요하고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해미는 "'억지로 술을 먹였다'는 것은 마음이 아프다. 옆자리에서 같이 술을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분위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강압적으로 술을 마시게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만약 그랬다면 죽어야 되고 혼나야 한다. 문제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유대성이 소속된 퍼포머그룹 파란달 측은 30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고인에 애도를 표한 뒤 술 강요 및 폭언에 대한 질문에 "유대성이 직접적으로 얘기해주신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다. 술자리가 가끔 있었던 것 정도로만 안다"고 답했다.
이어 유대성에 대해 "재능 있는 배우였고 너무 좋은 배우, 성실한 사람이었다"며 "배우도 배우고 너무 좋은 사람이어서 선배들한테도 잘 하고, 후배들도 잘 챙겨주고 얘기도 정말 많이 했고 가족처럼 지내서 너무 마음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유대성이 출연중이던 연극 '보라카이 브라더스'는 10월 중순까지 공연이 계획된 상황. 현재 31일까지의 공연은 취소됐고, 이후 공연이 재개될 예정이다. 유대성이 연기하던 역은 더블 캐스트인 다른 배우가 원캐스트로 무대에 오를 전망이다.
박해미 역시 일정을 올스톱했다. 그러나 박해미는 현재 뮤지컬 '오! 캐롤' 하차 의사를 전한 반면 뮤지컬 '오! 캐롤' 측은 여전히 논의중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채널A 방송캡처, 유대성 인스타그램]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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