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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최근 들어 가장 열심히 뛴 장면이었던 것 같다.”
한용덕 감독이 김태균의 내야안타를 돌아보며 미소 지었다.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지난 19일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4로 승,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한용덕 감독은 “어렵게 이겼지만, 끝난 후 다른 팀들 경기를 보니 재밌게 하더라. 그에 비하면 우리는 수월한 경기였다”라며 농을 던졌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한화는 4-4 동점이던 9회초 2사 만루서 김태균이 3루수 방면으로 향하는 내야안타를 때려 균형을 깨뜨렸다. 한화는 이어 나온 NC 내야진의 실책을 더해 2득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주력이 느린 김태균이 만든 내야안타였기에 한화로선 더욱 의미 깊은 장면이었다.
“최근 들어 가장 열심히 뛴 장면이었던 것 같다”라며 운을 뗀 한용덕 감독은 “처음 타구를 봤을 땐 ‘살았다’ 싶었다. 그런데 이후 (김)태균이를 보니 아직도 (1루까지)많이 남아있더라. 운이 따른 덕분에 나온 득점이었다”라며 웃었다.
한용덕 감독은 더불어 “태균이가 전력질주 후에도 안 아픈 게 다행이다. 이전까지는 뛰면 불안한 마음이 들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화는 20일부터 SK를 상대로 원정 2연전을 치른다. 3위 한화와 2위 SK의 승차는 2.5경기. 한화로선 2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지도 모를 2연전이다.
한용덕 감독은 “2위나 3위가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2경기에서 뭔가 보이면 앞으로 붙어볼만 할 것 같다. 일단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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