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징커브' 비판에도 손흥민은 확실한 레전드...토트넘 역대 7번째로 450경기 출전 '금자탑'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45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스햄튼과의 31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57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만에 선취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기점 역할을 해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제드 스펜스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브레넌 존슨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제임스 매디슨의 헤더 패스를 받은 존슨이 멀티골을 완성하며 2점 차로 달아났다. 양 팀의 전반전은 2-0으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후반 45분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페널티 키커로 나선 마티스 텔이 성공시키며 3-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토트넘은 11승 4무 16패 승점 37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4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6.6점의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57분 동안 기점 1회, 볼터치 38회,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82%,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4회, 경합 성공 3회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영국 '풋볼런던'은 "스펜스에게 패스를 연결한 뒤 존슨의 첫 번째 골에 기점 역할을 했고, 후반전 초반에는 슈팅이 막히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후반전 일찍 교체되며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경기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튼전 출전으로 인해 토트넘에서만 45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손흥민의 450번째 경기 출전은 토트넘에서도 어마어마한 대기록이다. '스퍼스웹'은 "주장인 손흥민도 헤드라인을 장식했는데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승리하는 동안 토트넘의 엘리트 그룹에 합류했다"며 손흥민의 기록을 조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구단 역사상 7번째로 45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의 왕족 중 한 명이 됐으며 스티브 페리맨(854경기)과 게리 매벗(611경기), 팻 제닝스(590경기), 시릴 놀스(506경기), 글렌 호들(490경기), 테드 디치번(452경기)과 같은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스퍼스웹'은 "토트넘에 도착한 이후 손흥민의 여정은 상징 그 자체였다.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을 견인했고,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과 2022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10년 동안 450경기 출전을 위해서는 매 시즌 45경기 이상을 소화해야 하는 대기록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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