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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이후광 기자]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외국인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파다르는 지난 1일 수원 한국전력전에서 서브 6개, 블로킹 6개를 포함 20점을 올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다만 후위 공격 3개까지 1개가 부족하며 트리플크라운 달성에는 실패했다. 4세트에 출전해 충분히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할 수 있었지만 기록을 착각한 최 감독은 4세트 파다르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이날 파다르의 트리플크라운 무산은 더욱 아쉬웠다. 파다르는 지난달 27일 천안 한국전력전까지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다. 이는 V리그 역대 최다 연속 트리플크라운 타이 기록. 1일 경기서 기록에 도달했다면 V리그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4일 안산 OK저축은행전에 앞서 만난 최 감독은 “내가 체크를 잘못한 부분이다. 후위 공격 지표에서 시도와 성공을 혼동했다. 이미 기록을 달성한 줄 알았다”라고 실수를 인정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파다르에게 사과했고, 파다르도 이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한다.
현대캐피탈은 선두 대한항공과 똑같이 시즌 10승 3패를 기록 중이지만 승점에서 5점이 밀려 2위에 위치해있다. 그만큼 풀세트 승부가 많았다는 이야기.
최 감독은 “공격이 다양하게 이뤄지지 않는 게 아쉽다. 아무래도 이승원이 첫 주전세터를 맡고, 전광인, 파다르가 새로 합류하며 세터-공격간의 타이밍이 어긋난다. 이 점만 보완되면 훨씬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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