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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연예인의 가족으로부터 돈을 떼였다는 폭로에 휘말린 배우 한고은, 조여정의 가정사가 세간에 알려졌다.
먼저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는 6일 조여정의 친부와 관련된 논란에 "이유를 불문하고 아버지 일로 상처받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과거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조여정의 부모님은 이혼하게 됐다. 이후 아버지와는 어떠한 교류나 연락이 되지 않았던 상황으로 이에 관련한 내용, 해결된 사항에 대하여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 작년, 이야기를 전달받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사자인 아버지와 연락을 취하려 노력하였지만, 이미 거처나 번호 또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
조여정 측은 "하루라도 신속히 사태를 면밀히 확인해보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 있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앞서 이날 스포츠경향은 조여정의 아버지인 조 모 씨가 14년 전 고향 지인 A씨에게 3억여 원을 빌린 뒤 지금까지 갚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한고은도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친부의 채무 불이행 문제로 아픈 가정사를 공개해야만 했다.
소속사 측은 "한고은은 아버지와 결혼식, 어머니 장례식 등 2차례 만남 외에 20여년 이상 연락하지 않고 살아왔다. 친지들을 통해 아버지 연락처를 알아내 전달하며 사과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한고은은 미국 이민과 동시에 가정을 등한시 한 아버지로 인해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지며 힘든 생활을 했다"며 "그 후 한국으로 돌아와 생활하며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지게 됐다. 데뷔 이후에도 한고은이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채무 관련 문제들로 촬영장에서 협박을 받고 대신 채무를 변제해주는 등 아버지의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또 "재작년 한고은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유산 상속 문제로 또 한 번 가정에 문제가 있었다. 한고은은 결국 많은 걸 또 다시 포기하며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의 삶을 살기로 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뉴스1은 "1980년 6월 한고은의 부모가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담보 물건이 필요하다'며 부탁을 했고 친구이자 한씨의 어머니인 김모씨가 성실히 갚겠다는 말을 해 믿었다. 하지만 1981년 11월 은행으로부터 이자를 상환하라는 독촉장을 전달받은 뒤에야 그들을 찾았지만 이미 잠적한 상태였다"는 A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래퍼 마이크로닷에서 촉발된 가족의 사기 논란이 연예계 전반을 휩쓸고 있다. 이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가정사가 강제 공개되는 일이 반복되며 일각에선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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