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돌 1세대 옥주현, 김준수가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귀환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이 다시 돌아왔다. 2012년 초연을 함께 한 배우 옥주현, 김준수와 함께 더 강력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하며 다시 관객들을 만났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유럽에서 가장 성대했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가의 마지막 황후 엘리자벳과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죽음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일대기에 판타지적인 요소가 더해진 작품.
이번 '엘리자벳'에서는 옥주현, 김준수의 재회가 시선을 모았다. 2012년 초연을 함께 했던 두 사람은 2013년 앙코르 공연에 이어 2018년 다시 엘리자벳과 죽음(토드) 역으로 만나게 됐다.
옥주현과 김준수에게 '엘리자벳'은 남다른 작품일 터. 옥주현은 엘리자벳 역으로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와 '제18회 한국 뮤지컬 대상'의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했고, 김준수 역시 토드 역을 통해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엘리자벳'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연기한 동시에 흥행 주역으로 떠올랐다.
두 사람은 '1세대 뮤지컬돌'이라는 것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핑클로 데뷔한 옥주현은 일찌감치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했다. 2005년 뮤지컬 '아이다'에서 아이다 역을 맡아 호평 받은 그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다양한 작품을 섭렵했다. '엘리자벳'은 2012년, 2013년, 2015년에 이어 2018년 무대까지 올라 그야말로 엘리자벳 그 자체라 해도 무방하다.
JYJ 김준수 역시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는 대표적인 아이돌 출신 뮤지컬 배우.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를 시작으로 뮤지컬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그는 2012년 '엘리자벳' 토드 역을 맡아 무대를 압도하는 퍼포먼스 및 매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내 2013년 앙코르 무대에서도 사랑 받았다. 2018년 군 제대후 첫 복귀작으로 '엘리자벳'을 택했을 정도로 토드 역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엘리자벳'에서 옥주현, 김준수가 보여주는 가창력과 존재감은 상당하다. 옥주현은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가 돋보이고, 김준수는 군 제대 후 첫 작품인 만큼 온 힘을 다 쏟는 듯한 파워가 느껴진다. 기존의 토드에서 더 섬세한 감정이 돋보이는 토드로 분했다. 극강의 감정으로 등장 때마다 분위기를 압도한다.
'1세대 뮤지컬돌'의 길을 닦은 두 사람은 '엘리자벳'에서의 만남으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듯 하다. '엘리자벳'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만큼 내공은 더 쌓였고, 두 사람의 만남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작품의 강렬함, 인물의 존재감이 전해진다.
뮤지컬 '엘리자벳'. 공연시간 170분.2019년 2월 10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구 삼성전자홀).
[사진 = EMK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