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스-그레이-김종규 72점 합작' LG, KT 꺾고 단독 3위 수성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G가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창원 LG는 13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제임스 메이스와 조쉬 그레이, 김종규의 활약 속 90-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8승 23패를 기록했다. 이날 패하면 공동 3위가 될 수 있었지만 승리하며 단독 3위를 수성했다. 반면 KT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26승 25패가 됐다. 순위 역시 공동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1쿼터는 LG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LG는 제공권 우세 속 2점슛으로 착실히 점수를 올리며 1쿼터에만 29점을 기록했다. 29-15, LG의 14점차 우세 속 1쿼터 끝.

2쿼터 역시 다르지 않았다. LG의 2쿼터 공격은 그레이가 이끌었다. 그레이는 2쿼터에만 13점을 뽑았다. 여기에 메이스도 8점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속 LG는 한 때 20점까지 앞섰다. LG는 52-34, 18점차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가 되자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중심에는 KT의 3점포가 있었다. 저스틴 덴트몬과 조상열이 2개씩, 마커스 랜드리와 양홍석이 1개씩 터뜨렸다. 10개를 시도해 6개 적중. 반면 LG는 메이스의 득점으로만 어렵사리 점수를 보탰다. 한 때 1점차까지 쫓긴 LG는 70-68, 단 2점차로 3쿼터를 끝냈다.

LG에게 20점차 역전패 악몽은 없었다. LG는 4쿼터 시작 후 김종규와 메이스의 득점 속 82-70으로 달아났다. 상대에게 2점만 내주고 12점을 뽑은 것. LG는 종료 2분 전까지 7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LG에서는 메이스와 김종규, 그레이가 72점을 합작했다. 메이스는 3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종규도 20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그레이도 22점(5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올렸으며 김시래는 11점과 함께 어시스트 8개를 배달했다.

KT는 3쿼터 대반격에 나섰지만 4쿼터 초반 다시 흐름을 뺏기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LG 메이스.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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