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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김부용과 최재훈이 고(故) 서지원을 추억했다.
2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8.0%(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9.2%, 2049 타깃 시청률 3.4%로 화요 예능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9.2%까지 시선을 집중시키며 최고의 1분을 장식한 주인공은 구본승이었다. 그의 히트곡 '너 하나만을 위해'가 흘러나오자 홍석천은 구본승의 '출까말까 춤'을 완벽하게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청춘들은 원조 가수의 춤을 소환했고, 구본승은 부끄러워하다가 그 시절의 춤을 멋지게 선보여 가슴을 설레게 했다.
이어 구본승은 '너 하나만을 위해'를 부르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녹음실에서 우연히 들은 데모 테이프를 듣고 반한 구본승은 그 곡의 작곡가 듀스의 이현도를 찾아가 바로 요청했다고. 알고 보니 데모 테이프에 가이드를 한 사람이 당시 임재욱이었다며, 오랜 시간에 얽힌 두 사람의 인연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몰래 온 손님'으로 뒤늦게 합류한 최재훈과 김부용에 얽힌 20년 전 못다한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활동 당시 매일 만나던 절친 사이였으나 함께 친하게 지내던 동료 가수 故 이원진, 서지원, 최진영 등이 먼저 하늘로 떠나자 마주하기 싫은 상처로 서로 만나기를 피했던 것.
특히 김부용은 "저는 (서)지원이 보내고 무서웠었다. 지원이도 같이 있던 형들도 다 그렇게 되니까. 저도 그쪽으로 갈 거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아 최재훈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때 심장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심장에는 문제가 없다더라. 그런데 그때는 몰랐다. 그게 공황장애였다"라며 힘들었던 시간들을 고백했다.
김부용은 "그 친구 마지막 앨범 녹음할 때 녹음실에 갔었다. 내 눈물 모아. 그 노래가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불청 콘서트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위해 최재훈과 함께 서지원의 추모곡을 준비하는 모습을 예고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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