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유희관이 삼성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유희관(두산 베어스)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8패)째를 챙겼다.
유희관은 지난 등판인 20일 KIA전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7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 속 시즌 10승째를 거두며 KBO리그 역대 4번째 7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시즌 성적은 26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7.
3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1회를 공 10개로 끝낸 유희관은 2회 역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도 2사 이후 단타 한 개만 내줬을 뿐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었다.
그 사이 타선도 대폭발했다. 두산은 1회 4점을 시작으로 4회까지 10점을 뽑으며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유희관도 화답했다. 4회와 5회에는 볼넷과 안타를 한 개씩 내줬지만 4회와 5회 모두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58개만 던진 유희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6회는 2사 이후 내야안타 한 개만 내줬으며 7회는 구자욱-다린 러프-이원석으로 이어진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8회 역시 무실점.
유희관은 8회까지 94개를 던져 데뷔 후 3번째 완봉승에 도전할 수도 있었지만 9회부터 마운드를 김승회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이후 김승회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며 유희관은 시즌 11번째 승리를 챙겼다.
비록 완봉승까지 이루지는 못했지만 경기 내내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팀의 기대에 부응한 유희관이다.
[두산 유희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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