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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김재경이 배우로서 뜨거운 연기 열정을 과시했다.
김재경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마이데일리 사옥에서 창간 15주년 기념 인터뷰에 임했다.
김재경은 지난 2009년 레인보우 리더로 데뷔해 2016년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던 바. '라이프 온 마스'(2018), '배드파파'(2018) '초면에 사랑합니다'(2019) 등 다수의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해 '배드파파'로 MBC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수상,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재경은 "연기가 너무 재미있고, 나의 연기로 누군가에게 기쁨이 될 수도 있다는 자체가 정말 큰일인 것 같다. 스스로에게도 큰 힘이 된다"라며 "연기를 공부하면 할수록 김재경이라는 사람이 더욱 단단해지고, 큰 그릇의 사람이 되려는 과정을 밝는 것 같아 깨닫는 바가 많다. 그래서 더 끊임없이 연기를 공부하고 포기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아이돌로 데뷔했을 당시만 해도 배우에 대한 꿈이 전혀 없었다. '어떻게 저런 직업을 하지?' '대단하다'라고 멀게만 느껴졌고 제가 감히 다가갈 수 없는 분야라고 생각했다. 아이돌을 하면서 연기 경험의 기회가 생겼을 땐 틀리면 안 된다는 압박감에 수동적으로 임했었다. 충분히 재미를 못 느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내 그는 "그런데 작품이 늘어날수록 좋은 감독님,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걸 알았다. 인간에 대해 공부하게 하는 직업이더라. 저는 원래 미래지향주의자였다. 지금의 나를 돌보기보다, 미래를 더 중요시 생각했다. '앞으로 이런 사람이 되어야지' 생각에 갇혀 살았는데 연기를 하면서 현재 나를 느낄 수 있게 됐다. 이것이 무섭기도 하지만 재밌다. 다양한 감정선을 표현하면서 건강하게 힐링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재경은 "김재경의 평소 삶이 행복해야지, 지금의 나 자신이 온전치 않으면 좋은 연기가 나올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내 삶을 잘 살아가는 것부터가 연기의 시작이라고 본다. 그래서 이제는 숫자에도 초연해지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도처에 이렇게 행복이 깔려 있는데, 그걸 보지 못하고 결과에만 연연하는 것이 과연 내 삶에서 큰 의미가 있을까 싶더라"라고 말했다.
배우로서 목표에 대해 그는 "대중이 작품 속 제 연기를 보실 때 김재경이라는 세 글자가 잊혀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오롯이 맡은 캐릭터로서 기억에 남는 그런 배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연예계 데뷔 10주년 소감을 이야기했다. 그는 "10년 동안 한 길을 걸어갈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한 거 같다. 한 분야에서 10년간 일을 한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운이 좋은 일 아닌가. 오랜 시간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활동에 용기를 얻었다. 김재경이라는 사람의 존재 이유를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좋은 배우로서 그 에너지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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