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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김채영(23, 여자 랭킹 3위) 5단이 최정 9단(23, 랭킹 1위)의 45연승 행진을 멈추게 할까.
디펜딩챔피언 최정 9단과 김채영 5단이 17일부터 국내 최대규모인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결승 3번기를 벌인다. 결승3번기 1국은 17일 펼쳐지며 2국은 23일, 3국은 24일 열린다. 바둑TV는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결승3번기를 오후 7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에 앞서 최정 9단은 지난 9일 벌어진 4강전에서 김혜민 9단(33, 여자 7위)를 맞아 253수만에 백으로 2집 반을 남기고 승리, 결승에 선착했다. 반대편 4강전은 10일 김채영(23·여자3위) 5단이 권주리(22·여자18위) 2단을 꺾고 합류했다.
이번 대회 4강전에서 김혜민 9단을 꺾은 최정 9단은 지난해 10월11일 이후 국내 여자 기사를 상대로 파죽의 45연승을 질주중이다. 최정 9단은 남녀 통합랭킹에서 여자 기사로는 처음으로 17위에 랭크, 20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최정 9단과 김채영 5단은 그동안 결승전에서 두 번 만나 한 번씩 우승을 나눠가졌다. 첫 대결이었던 지난해 1월 제22기 여자국수전에서는 최정 9단이 2-0으로 승리했고, 지난해 7월 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는 김채영 5단이 2-0으로 이겼다. 상대전적은 13승2패로 최정 9단의 우세.
최정 9단은 올해 세계대회(제10회 궁륭산병성배, 제2회 오청원배) 2회 우승 및 국내대회(제24기 하림배 여자프로국수전) 1회 우승을 포함해 3관왕에 올라있다. 최정 9단은 올해 마지막 여자대회인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에서 4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제지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3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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