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키움히어로즈를 떠난 제리 샌즈가 일본프로야구에 새 둥지를 튼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7일 “한신 타이거즈가 한국프로야구 키움에서 자유계약선수가 된 외야수 샌즈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이달 중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샌즈는 지난해 8월 마이클 초이스의 대체 외인으로 키움에 입단해 두 시즌 통산 164경기 타율 .306 187안타 40홈런 150타점을 기록했다. 풀타임 첫해였던 올 시즌 139경기 타율 .305 160안타 28홈런 113타점으로 활약하며 타점왕과 함께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그러나 키움은 지난 12일 외인타자 테일러 모터를 영입하며 샌즈와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스포츠호치는 샌즈에 대해 “외야수, 1루수가 가능하며 193cm-100kg의 큰 체격에도 컨택 능력과 파워를 겸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10홈런 및 마이너리그 통산 180홈런을 친 경력이 있다”고 소개하며 “KBO리그에선 올해 타점왕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 첫 홈런을 요미우리에 입단한 앙헬 산체스에게 때려낸 기억도 있다. 같은 시기에 바다를 건너 일본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신은 지난 시즌 팀 홈런 리그 5위(94홈런)을 비롯해 장타력에서 약점을 보였다. 여기에 외야수 이토이가 왼쪽 발목 수술을 받았고, 후쿠도메도 내년이면 43세가 돼 풀타임을 장담하기 어렵다. 스포츠호치는 “이에 한신은 올 여름부터 KBO리그를 시찰하며 거포 외인 영입에 초점을 맞췄다. 한신은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2005년 이후 15년만의 리그 우승을 노린다”라고 했다.
[제리 샌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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