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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표예진이 연기 변신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에서 온유리(표예진)는 박성준(이상윤)과의 불륜 관계를 이어갔다.
온유리는 박성준과 혼외자식이라는 공통분모로 얽혀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감정에 빠졌다. 뿐만 아니라 마트 시식 코너 계약직 직원으로 시작해 VIP팀으로 파격적인 발령을 거쳐 부사장의 숨겨왔던 딸로서 제자리를 찾기까지 무성한 소문을 견디고 험난한 사건을 겪었다.
표예진은 온유리의 변화무쌍한 서사와 급변하는 감정선을 소화하며 극의 긴장감을 돋웠다. 한번도 범접하지 못했던 VIP 세계를 발견하고 우왕좌왕하던 ‘을’부터 신분의 수직 상승과 함께 실세로 자리매김하며 점차 욕망을 드러내는 인물의 변화를 극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엄마를 잃고 오열하는 장면에서 짠내를 불러일으키다가도 박성준을 갖기 위해서라면 나정선(장나라) 앞에서도 뻔뻔하고 당당한 눈빛으로 맞서면서 선과 악을 오가는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표예진은 'VIP'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애잔하면서도 악한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앞으로 그가 남은 이야기들을 어떤 매력으로 이끌어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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