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엉거 "아내 임성민, 미국행 고백…한편으론 화나기도 했다" ('아침마당')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의 남편 마이클 엉거가 아내가 미국행을 고백했을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임성민과 그의 남편 마이클 엉거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임성민은 미국 유학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미국에서도 다른 한계를 느낀다"면서 "한국에서는 아나운서 출신과 51세라는 나이, 역할의 한계 등을 느끼고 미국으로 떠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부도 하고 새롭게 배우로 시작하고 싶어서 오디션도 봤다. 기획사와 계약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편은 처음부터 제 일을 지지해줬다. 지금도 가장 의지가 되는 사람"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마이클 엉거는 임성민과 기러기 부부가 된 것에 대해 "처음에 간다고 했을 때는 아내가 그걸 얼마나 원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후원해 주고 싶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화가 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임성민은 "저희가 정말 사이가 좋다. 남편같이 착한 사람을 만난 것에 감사하다. 둘이 떨어져서 살아본 적 없어서 처음에 저도 굉장히 힘들었다. 떨어져살면 홀가분하고, 주말부부를 안 하다 살면 신난다고 들었는데, 그렇지가 않더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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