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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이재원이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13회에서 이재원이 곽선영의 둘도 없는 지원군으로 변신했다.
이병훈(이재원)은 신발 매장에 가서 송미나(곽선영)를 위해 임산부들이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샀다. 이 과정에서 병훈은 미나의 신발 사이즈를 외우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발이 쉽게 부을 것을 고려해 한 치수 큰 제품을 사는 등 디테일한 배려를 드러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송미나가 배이사(장혁진)에게 수모를 당했던 날, 너무나 화가 나는 마음에 "그깟 회사 그만두면 되지! 내가 어떻게든 먹여 살릴게"라고 말했다가 송미나가 지금 이 자리까지 얼마나 힘들게 왔는지 그리고 버티기 위해 참아온 것들이 무엇인지 듣게 된 이병훈은 그 엄청난 고백들에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말았던 것.
이어 이병훈은 아이들에게 "엄만 말야, 참 힘든 직업이야. 아빠가 결혼할 때 엄마한테 지켜주겠다고 그랬거든. 근데 정신 차려 보니까. 니 엄마가 우릴 지키다 쓰러지게 생겼더라고. 엄마가 돈도 벌고 니들도 키우느라 애쓰고 있다고. 그러니까, 우리가 잘 해주자고"라고 말하며 홀로 많은 것들은 감내해온 송미나의 마음을 헤아리기 시작했음을 보여줬다.
그리고 송미나에게 선물로 준비한 신발을 직접 신겨준 이병훈은 송미나가 막상 퇴직을 언급하자 단번에 속 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지난번 큰소리는 쳤었지만, 외벌이로 네 식구가 살아 나가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걸 본인도 알고 있었기 때문.
이런 이병훈의 망설임을 읽은 송미나가 다시 없던 얘기로 하려하자, 이병훈은 짧은 사이 큰 결심을 하고는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해. 자기도 버티기 어려워 그런 거잖아. 일단 뭐가 됐든, 자기부터 살고 보자"고 말해 송미나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거듭났음을 그려냈다.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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