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이 이번 오프시즌 LA 다저스의 소극적인 행보를 꼬집었다.
LA 다저스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블루닷컴’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선발투수를 보강하고자 하는 다저스가 이번 스토브리그서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다.
최근 포스트시즌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다저스는 대어급 투수들이 즐비한 이번 FA 시장에서 특급 선발 영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잭 휠러, 게릿 콜 등을 연달아 놓친 데 이어 영입이 유력하다고 보도됐던 매디슨 범가너마저 같은 지구의 애리조나로 향했다. 이제 시장에 남은 대형 투수는 류현진, 댈러스 카이클 뿐이다. 한때 원대한 꿈을 꿨던 다저스는 류현진이라도 잡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다저블루닷컴은 “콜, 스트라스버그 등이 행선지를 정하며 류현진이 FA 시장 내 가장 좋은 투수로 떠올랐다”며 “그러나 토론토, 미네소타 등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많아 선발 보강을 원하는 다저스가 혼선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미국 복수 언론은 류현진 차기 행선지 유력 후보로 원소속팀 다저스를 꼽고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 영입에 있어 다저스가 여전히 선두주자에 있다”며 “토론토, LA 에인절스, 미네소타 등이 류현진에 관심이 많지만 최근 잇따라 대형 투수를 놓친 다저스가 공격적인 협상으로 류현진에게 접근 중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다저블루닷컴은 다저스의 앞선 행보를 봤을 때 류현진 계약도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여전히 다저스가 추구할 수 있는 여러 선택지가 있지만 이번 FA 시장은 지난해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계속 기다리다가는 류현진 같은 수준급 선택지마저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