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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김건모에 대한 성폭행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유튜버 정배우는 16일 유흥업소에서 일했었다는 여성 A씨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김건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마담이 김건모가 있는 방으로 나를 안내했고 그를 단골이라고 말하며 '김건모가 특유의 성향이 있다'"고 했다며 성추행 피해를 주장했다.
이 사건 관련 추가 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10일 여성 B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2007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매니저로 일할 당시 김건모에 안면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병원 진단서를 제시하며 "김건모 측이 너무 무서웠다. 발설을 하면 안 된다는 협박도 있었기에 신고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 여성은 "피해자한테 꽃뱀이라 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 돈을 바라고 나온 것도 아니고, 그 여자 편에 서주고 싶었다. 그 여자한테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고 제보한 계기도 밝혔다.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가 2016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여성 C씨를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C씨의 대리인이기도 한 강 변호사는 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14일 C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벌였으며 C씨에 대한 신변보호를 결정했다. C씨가 신청한 신변보호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와 관련해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당시 유흥주점 마담이 피해여성 측에 회유와 압박, 조금 세게 말하면 협박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김건모는 피해 여성을 모른다고 했는데 어떻게 마담이 피해 여성을 회유하고 압박 및 협박을 하는지 굉장히 이상한 상황"이라고 했다.
김건모는 의혹이 제기된 후 데뷔 25주년 콘서트를 전면 취소했으며, C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해 향후 법적 대응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김건모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낸 공식입장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접대부(강용석 변호사 보도자료의 표현 인용)로, 모 유튜브 방송에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김건모의 취향을 이용하여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했다"고 주장하며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여 반드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앞서 김건모의 법률대리인은 "김건모가 추후 상세한 입장을 발표할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바 있어 직접 해명에 나설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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