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비공개 훈련과 함께 한일전을 대비했다.
축구대표팀 선수단은 17일 오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18일 열리는 일본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을 대비했다. 대표팀은 오후 6시에 예정되어 있던 훈련시간을 오전 11시로 앞당겼다. 한일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최대한 휴식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2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골득실에서 뒤진 한국은 일본에 승리하면 대회 3연패에 성공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홍콩과 중국을 상대로 잇단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지만 2경기에서 3골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득점해 결정력이 부족한 모습을 드러냈다. 축구대표팀의 측면 공격수 나상호는 17일 훈련에 앞서 "필드골 없이 세트피스로만 골을 넣고 있는데 중국전에서 찬스를 놓쳐 아쉬웠다. 마무리 득점훈련에 집중하겠다. 소심한 플레이 없이 자신있게 슈팅해 득점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과 맞대결을 펼칠 일본은 2경기에서 7골을 터트렸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신예들이 대표팀에 다수 합류했지만 변함없이 일본 특유의 조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수비수 김민재는 일본 공격진과의 대결에 대해 "일본과 경기를 할 때 덤비면 안된다. 상대의 원투와 2대1 패스를 염두해 둬야 한다. 순간 스피드도 빠르기 때문에 그런 것을 생각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해 동아시안컵은 흥행 부진에 빠져있다. 벤투호가 홍콩을 상대로 치른 1차전에선 1,070명의 관중만 경기장을 찾았다. 중국전 관중 역시 7,916명에 그쳤다. 반면 한일전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예매표가 2만장이 넘는 등 벤투호는 지난 2경기와는 다른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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