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다치지 말고 잘하세요."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 키움 히어로즈가 2019 히어로즈 일일야구교실을 실시했다. 키움의 많은 선수가 영일초등학교 야구부, 서울 구로리틀야구단을 상대로 '일일 선생님'을 맡았다. 사인회 이후 2시간 동안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구로리틀야구단에 김규민(10)이라는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눈에 띄었다. 키움 외야수 김규민과 동명이인. 마침 김규민 군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선수가 김규민이라고 한다. 사인회에 참가한 김규민에게 사인을 받고 무척 좋아했다.
김 군은 "야구는 최근에 시작했다. 희망하는 포지션은 외야수다. 키움 선수들을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김규민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 김규민 선수는 타격은 몰라도 수비를 정말 잘 하는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사인회에서 무슨 말을 주고 받았을까. 김 군은 "김규민 선수에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라고 했다. 김규민 선수가 (동명이인인 걸 확인한 뒤)'와, 신기하다'라고 했다. 김규민 선수 사인을 받고 싶었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김 군은 이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야구교실에 임했다. 임병욱의 지도로 캐치볼을 하며 야구를 배웠다. 김 군에겐 이날 키움 선수들에게 들은 말 한 마디가 평생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김 군은 "김규민 선수, 내년에도 다치지 말고 잘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김규민 군. 사진 = 고척돔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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