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여자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일본전 페널티킥 선언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17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일본에 0-1로 졌다. 한국은 이날 경기 후반전 종반 상대 슈팅을 저지하던 심서연의 핸드볼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결승골을 내줬다. 콜린 벨 감독의 데뷔무대인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은 1승1무1패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콜린 벨 감독은 일본전을 마친 후 "존중을 하지만 일본이 어떻게 경기를 이겼는지 의문이다. 최소한 0-0 무승부를 가져갈 수 있었다.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선수들이 경기에서 보여준 에너지와 퍼포먼스는 좋았다. 오늘 같은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는 페널티지역에서 실수하지 않아야 한다. 페널티킥과 관련해 일본 선수가 볼을 찼을 때 심서연의 팔에 맞았다. 슈팅이 빨랐고 그 상황에서 심서연의 손이 어디에 위치해야 했어야 할지 의문이든다"고 말했다.
다음은 콜린 벨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일본의 우승을 축하한다. 존중을 하지만 일본이 어떻게 경기를 이겼는지 의문이다. 최소한 0-0 무승부를 가져갈 수 있었다. 오늘 경기는 마지막 2-3분에 불필요한 액션으로 일본에게 승리를 선물해주게 됐다.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선수들이 경기에서 보여준 에너지와 퍼포먼스는 좋았다. 오늘 같은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는 페널티지역에서 실수하지 않아야 한다. 페널티킥과 관련해 일본 선수가 볼을 찼을 때 심서연의 팔에 맞았다. 슈팅이 빨랐고 그 상황에서 심서연의 손이 어디에 위치해야 했어야 할지 의문이든다. 심판의 휘슬이 너무 빨랐다. 점유율을 가져오지 못한 것은 문제가 있었다. 페널티지역 주위에서 볼을 놓친 것은 아쉽다."
-이번 대회에서 만족스러웠던 부분과 보완점은.
"만족스러운 점은 선수들의 에너지가 넘쳤고 전술적으로 일본을 상대로도 잘 움직였다. 앞으로 나가면서 긍정적인 면을 더 끌어 올리겠다. 더 많은 득점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페널티지역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고 결정력도 중요하다.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 페널티지역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플레이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에 복귀한 경험많은 선수들이 있었는데.
"나이와 관계없이 우리가 하고자하는 플레이에 부합한다면 나이 많은 선수나 어린 선수 모두 발탁할 수 있었다. 우리에게는 많은 어린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다. 19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을 2-3명 더 소집해 지켜보고 싶다. 일본이 시상대에 올라갈 때 심장에 칼이 꽂힌 느낌이었다. 우리가 패하면 안되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들을 지휘하며 느낀 점은.
"3경기 동안 수비 안정에 있어 좋았다. 3경기 동안 상대에게 기회를 잘 내주지 않았다. 대만전과 중국전에서도 비슷한 강도의 플레이를 했고 오늘 경기의 강도도 확인해야 한다. 최근 여자대표팀 경기와 비교할 때 이번 대회에서의 경기 강도가 높았다. 볼을 소유할 때 쉽게 빼앗기는 단점이 있다. 움직임 등을 개선해야 한다. 경기 결과와 대회 결과가 아쉽다. 선수들은 노력했고 자격이 있다. 0-0으로 끝났다면 실점없이 대회를 끝냈을 것이다. 선수들이 패배에서 배워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 결과는 변화하지 않겠지만 선수들은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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