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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박정민과 최정열 감독이 이색 케미스트리로 청취자의 웃음을 책임졌다.
18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시동'의 최정열 감독과 배우 박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 캐릭터 소개 등 작품에 얽힌 갖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개봉한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 '베테랑'(2015) 제작진의 노하우가 담겼다.
라디오에 첫 출연한 최 감독은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박정민은 "감독님이 박선영 아나운서의 엄청난 팬이라고 해서 제가 끌고 왔다"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 감독은 지난 2015년 연출을 맡은 영화 '글로리데이'를 언급하며 "류준열, 지수, 엑소 수호, 김희찬 씨가 나왔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오디션을 많이 봤고 이미 잘 하시는 배우들을 다른 분보다 먼저 만나는 행운을 겪었다"며 "수호와 자주 연락하고 가끔 영화도 본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정민도 "나도 친하다. 학교 연극원 동기"라고 애정을 밝혔다.
웹툰을 원작으로 재탄생한 '시동'에 대해서는 "평소에 웹툰을 많이 보는 편은 아닌데 '시동'은 우연히 보게 됐다. 영화를 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캐릭터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더 사랑스럽고 친숙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최 감독은 극 중 박정민이 연기한 택일을 두고 "박정민 배우의 사랑스러움을 가져오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박정민은 극 중 거칠지만 순수한 택일로 분해 친근한 매력을 대방출한다. 이날 박정민은 촬영 중 마동석에게 구타 당한 에피소드를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DJ 박선영이 "마동석에게 맞고 뼈가 부러졌던데?"라고 묻자 그는 "얼마 전에 다 붙었다"라며 "동석 선배는 본인이 타격하면 상대가 잘못된다는 걸 인지해서 정확한 기술로 안 아프게 쓰다듬어주신다. 나름의 디테일을 갖고 연기해주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장 인상깊은 장면을 묻는 질문에 "매 씬이 재밌었다. 영화로 봐도 정말 재밌더라"라며 홍보도 잊지 않은 박정민이다. 최 감독은 "박정민이 출연한 장면 중 서울로 돌아가서 엄마를 다시 만나는 장면"을 꼽으며 "찍으면서도 울컥했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EBS 크리에이터 펭수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박정민은 '펭수 성대모사로 영화를 홍보해달라'는 청취자의 메시지에 "시동은 아주 재밌는 영화고요. 재밌습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방송 말미 박정민은 "1년 동안 고생이 많았을 텐데 지친 한 해를 웃으면서 마무리하고 싶으시면 많이 웃을 수 있으니 영화 '시동' 예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NEW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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